기자생활에 찌들어 힘들어하는 친구가 하나 있다
매일매일 기사거리 걱정에 마음 편할 새가 없고,
인터뷰에서 자랑 듣는 것도 지치고,
이태원 사고 취재 때는 정신적인 충격도 많이 받았다고 한다.
(다음날 취재를 나갔는데
전날 사람들이 CPR을 하다가
환자 입에서 나온 피가 골목 길바닥 곳곳에...
뭐 그랬다고 한다...)
모든게 의미 없고 다 그만두고 싶다는 친구의 고통어린 고백에 내가 말했다.
“방법이 있어. 하나면 끝나.”
"아 그래 그거...“
친구가 씁쓸하게 웃었다.
친구는 이미 몇 번이나 내가 찬양해마지않던 그것을 알고 있었다.
”야 행복은 존나 싸. 얼만지 알아? 일주일에 사천원이야.“
사실 카드로 생각없이 긁어서 얼만지 기억이 안 난다.
하여간 그렇다.
브린텔릭스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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